2008 콜벳 파워 스티어링 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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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콜벳 파워 스티어링 펌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엠 딜러, 제가 일하고 있는 곳입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작업 벤치 위에 있는 웍스테이션(노트북)을 열어보니 첫 작업으로 2008년형 콜벳(Corvette)이 뜹니다. 연식이 좀 되는 스포츠카입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샵포맨( shop foreman)을 보라는 코멘트가 있어서 가보니, 그 차가 온 이유가 엔진룸에서 하이피치 노이즈가 나서 엊그제 진단을 한 결과, 파워 스티어링 펌프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진단을 한 어프렌티스(apprentice)가 오질 않았습니다. 머리가 상당히 좋은 젊은 친구인데, 이 작업을 하기 싫어서 빠졌나 싶은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작업은 좀 성가신 작업입니다. 파워 스티어링 펌프를 교체한다고 파워 스티어링 펌프만 간단히 제거하고 새 것을 갖다 붙이면 되는 그런 작업이 아닙니다. 물론 그럴 수 있는 차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납작한 스포츠카는 엔진룸에 남는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품들이 빼곡히 꽉 차 있습니다. 파워 스티어링 앞에 ABS 펌프 엑츄이에터(모듈레이터라고 합니다)가 있어서 그걸 제거하지 않고는 파워 스티어링 펌프를 끄집어 낼 수 없습니다. ABS 펌프 모듈레이터에는 6개의 브레이크 라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라인들을 풀어내야 모듈레이터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모듈레이터에 연결된 브레이크 라인들을 제거하면 브레이크 액이 새어나와 나중에 브레이크 블리딩을 해주어야 합니다. 작업은 파워 스티어링 펌프 교체 작업인데, 마치 브레이크 작업이 주된 작업인 것 같은 작업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비좁은 엔진룸 공간에 파워 스티어링 펌프 풀리가 보이고 ...

스토리와 노래가 간증과 찬양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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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와 노래가 간증과 찬양이 되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참 좋은 세상입니다. 온 세상이 온 우주가 진화론의 천정과 구름에 덮여 영적으로 어두운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통해 참 좋은 찬양들을 듣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유튜브만으로 보다가 최근에 유튜브 뮤직을 열어 보기 시작했는데, 음악을 즐기기에는 이게 참 좋습니다. 유튜브는 세상의 온갖 잡동사니가 뒤섞여 있는데 반해 유튜브 뮤직은 음악만 있기 때문에 음악 속으로만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에서 작업하면서 유튜브 뮤직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플레이 리스트에 저장을 해놓습니다. 찬양과 유행가 디렉토리를 구분하고 찬양도 외국 찬양과 국산 찬양을 구분해놓으면 나중에 찾아 듣기가 용이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도 운전 중에 듣고 싶은 음악을 다운로드 해놓으면 운전 중에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다운로드된 음악을 듣는데, 셀틱 워십(Celtic Worship)이 부르는 찬양이 처음 곡으로 나옵니다. 이 사람들이 아일랜드 사람들 같은데, 찬양이라고 해도 아일랜드 풍의 음악적 향기가 사운드에 풀풀 묻어 있고, 찬양을 팝 스타일로 리듬감있게 그루브 있게 편곡하여 그 리듬에 몸이 절로 흔들흘들하고 교회에서 체면 때문에 두 손 들고 찬양하지 못해도 혼자 있는 차 안에서는 몸, 어깨, 목, 머리를 본능적으로 나오는 대로 마음껏 그루브를 타며 흔들거리게 놔둡니다. 통제불능 상태, 마음껏 흔들어 대며 퇴근합니다. 그런데 이 서양친구들 찬양을 들으면서 한국 사람들의 영성이 보통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그에 대해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 찬양을 들으면서 한국 사람의 영성에 감탄을 해? 이 ...

테러 당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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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당한 AI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내의 음악 행사를 위하여 제가 우쿨렐레 TAB 악보를 요즘 좀 많이 만들고 있는데, 뮤즈스코어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마우스를 조작해가며 다양한 종류의 음표와 쉼표를 악보에 한 땀 한 땀 찍어나가는 게 이게 뭐 뜨개질도 아니고 정말 진땀이 나는 작업입니다. 뜨개질이 진땀이 나는 작업이라 한 땀 한 땀이라는 말이 거기서 생긴 모양입니다.  그런데 뭐 털 쉐터 하나 만들려면 수만 땀을 엮어야 하니 곡 하나 만드는 수고가 털쉐타 하나 만드는 작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음표 하나를 찍어 넣는 작업은 뜨개질 한 땀 따는 것보다 시간이 훨 많이 걸리고 신경이 곤두서는 작업인 것은 맞습니다. 점 4분 음표 하나 화면의 오선에 찍어 넣으려면 음표 입력 시작한다는 N키를 누르고 4분 음표를 선택하고, 점 표시도 클릭한 다음에 오선 위치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 정확한 위치에 놓고 마우스를 클릭해야 합니다. 삐끗 마우스가 움직여 F(파) 위치에 입력하지 못하고 G(솔) 자리에 찍어 버리면 N을 다시 눌러 음표 입력 모드를 해제하고 음표의 위치를 재조정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뜨개질은 1초에 두 땀을 딸 수 있어도 음표 하나 입력하는데도 평균 수 초가 소요됩니다. 그러던 중에 이 음표 입력 작업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스트림 덱을 활용해보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한 작업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적은 없지만, 그 제품을 핫키와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여 활용하는 것을 보고 그 기능을 이용하면 음표 입력을 위해 마우스 움직이는 동작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가 마침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 기간이고...

비겁하다 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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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 욕하지마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남자와 여자, 남녀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겁하다. 그 말을 남자가 여자에게 하면 그 남자, 찌질이입니다. 여자에게는 비겁하다는 소릴 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여자는 너무나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예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어서 그런 것인가요? 비겁하다는 소리는 남자에게 쓰는 말입니다.  공치사 하거나 변명하는 남자는 비겁한 남자, 아니 놈입니다. 게놈 프로젝트의 게놈이 그래서 게놈인가? 옛날에 이브가 딴 열매 나눠먹은 아담이 그랬고, 조지아 한국 전문 인력들을 노예 취급하며 쇠사슬로 마구 다루다 내쫓은 트럼프가 그런 놈입니다. 자기가 이민자들, 외국인 노동자들 체포, 구금, 추방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려놓고는 이제와서는 개같이 충성하던 아랫 것들 탓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비겁한 놈입니다. 세상 살면서 제일 재수없는 놈들이 있습니다. 공치사 하는 놈 변명하면서 남 탓 하는 놈 이런 놈들, 정말 재수없고, 밥맛 떨어지는 놈들입니다. 트럼프가 그런 놈입니다. 부동산 투기와 카지노로 돈 벌이만 한 놈이 뭐 국가 운영에 대한 지식이 뭐가 있겠습니까? 바보같은 것들 옆에 두고 그 놈들이 하는 말에 따라 가벼운 귀로 듣고는 별 희한한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판은 개판으로 펼쳐졌는데 가만 돌아가는 꼴을 보니,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꼴이라던가? 관세 정책으로 중국을 제재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중국이 가진 문제가 곪아 터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세계 공장의 굴뚝으로 온갖 공해물질이 세상 공기속으로 날려 퍼졌는데, 그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세상의 제조업이 너무 중국에 쏠려 세상이 ...

AI 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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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전 시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3가 지금 세상 사람들의 입에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AI가 나와서 그림도 그려주고, 음악도 만들어 주고, 심지어는 동영상도 만들어 주고 하니, 기존에 돈 잘벌던 그래픽 업체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어도비의 포토샵 하나 잘 다루면 먹고 살 수 있었고, 포토샵 툴을 잘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그 툴을 이용하여 그림 하나 그려내는 것이 대단한 재주였는데, 지금은 마치 신이 말로 세상을 창조했던 것처럼, 센텐스 몇 줄로 그 어려운 그림을 뚝딱 그려내 버리니, 어도비도 그래픽 디자이너도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구글이 새로 소개한 제미나이 버전은 현재 3.1이고 돈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한 달에 27불을 내야 합니다. 제 화면에 뜨는 2.5 버전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 AI를 컴퓨터 음악 작업을 하다가 막히는 것이 있으면 그걸 해결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이용하고, 일하면서도 가끔 사용합니다. 그걸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가끔 느끼는 것은 잘 모르는 것도 절대로 모른다는 표시를 내는 일이 없고, 심지어는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제미나이 3가 나오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는데, 그래서 3버전을 사용해본 것은 아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무료 버전인 2.5...

BB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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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SO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BBCSO, 영국의 BBC Symphony Orchestra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엊저녁부터 그리고 푹 자고 오늘 아침까지 그걸 가지고 놀았습니다. 요즘 음악을 하면서, 흠, 음악을 한다는 소리가 심히 민망하지만, 음악을 가지고 놀면서 후회되는 것 하나는 왜 애기 때부터 음악을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 재주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인생이 훨씬 더 재미있고, 정말 즐겁고 풍요롭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기타 가지고 띵까띵까 잘도 치면서 놀던 친구들이 정말 난 놈들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 시절, 아직 한국에 판자촌이 많고, 비포장 도로가 많았던 건설 한국의 시대에 기타를 가지고 놀던 놈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히 부루조아 집안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 시절 애들이 기타 가지고 놀 수 있었던 저력(?)이 있어서 오늘날 K-Pop이 세계를 주름잡는 세상이 되는 초석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늦긴 했어도 지금이라도 음악을 가지고 놀 생각을 한 것은 평생 잘 한 일 중에 하나로 포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음악 가지고 놀다가 큰 걸 하나 발견을 했습니다. 미디 키보드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장만하다보니, 거기에 딸려 온 가상악기 플러그 인들이 많이 있었고, 그걸 시작으로 조금씩 확장을 해가다보니, 페이스북에서도 제가 음악 가지고 놀기 시작한 걸 어떻게 알았는지, 세상 처음 들어본 가상악기 플러그인 브랜드들이 소개되어 그것들이 뭔지 알아가는 재미, 아직은 아니다 싶은 것은 제끼고, 이건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겠네 싶은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골라 써보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덕분에 ...

오필리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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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의 비극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내일 하루 더 남았다.  엊저녁에 열두시, 자정 넘어 잠들었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작업을 끝내 완료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내가 요청한 일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새찬송가 338장(통364) 악보, 그것도 그냥 악보가 아니라 우쿨렐레 TAB까지 들어간 악보, 그리고 오선 악보에는 2 성부 음표들을 입력하고 한글 가사 한 줄과 영어 가사 한 줄을 넣고, 오선 위에 코드까지 입력하는 악보, 그걸 만든 작업입니다. 그걸 뮤즈스코어라는 악보 만드는 앱을 이용하여 완성해냈습니다. 토요일 아침, 흐린 날씨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밖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공기는 더없이 깨끗하고 시원 상큼합니다.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인간이 이렇게 숨쉬기만 편해도 세상만사 참 편안합니다. 가기에 아내가 건네 준 커피잔에서 내는 커피향까지 덮혀진 인생이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악보를 만드는 동안 모니터 헤드폰이 들려주는 해상도 높은 음악을 즐겼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는 유튜브보다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음악 한 곡을 틀어 놓으면 이어서 연관된 음악들을 지가(?) 알아서 죽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뮤직은 장르 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그 중 팝 음악의 간판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미국의 여가수 테일러 쉬프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요즘 타이틀 곡은 “The Fate of Ophelia”입니다.  오필리아의 운명?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아십니까? 그건 몰라도 햄릿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햄릿은 들어봤어도 햄릿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