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소품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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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소품들 2017   늘 품고 다니는 소지품 , 당장 없으면 서운하거나 멘붕이 오는 소품 중에 세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2017 년 여름을 사는 사람들은 뭘 뽑을까요 ?   우선 스마트폰을 뽑지 않을까요 ? 인간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빛과 공기와 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 사람들이 그건 그냥 당연한 공짜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감사할 줄도 모릅니다 . 그냥 사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이고 집이고 자동차 정도라고 생각하고 악에 악다구니를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 아니면 학벌과 배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지금은 한국이 엄청 잘 살게 되어서 그렇지 당장 한끼 먹을 게 걱정이던 시절에는 먹는 것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 사실 지금도 주변 보이지 않는 곳에는 필요한만큼 충분히 먹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그러면 먹고 자고 입는 데 걱정없는 복에 겨운 사람들이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애지중지하는 소품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   첫째로 스마트폰 아닐까요 ? 삼성 덕분에 한국민은 아이폰 들고 다니는 미국민이 부럽지 않은 스마트폰 대국의 국민입니다 .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도 애플이 아닌 삼성 갤럭시를 쓰고 있습니다 . 내년에 갤럭시 S9 이 나온다는데 저는 구글 롤리팝으로 돌아가는 갤럭시 S4 가지고도 별 불편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 이 글도 노트북이 아니라 S4 로 오글오글 쓴 것입니다 .       첫번째 소품으로 스마트폰을 뽑는 것은 남녀노소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 당근은 말밥”일 것입니다 . 그렇다면 두번째 소품은 ? 그야말로 그건 천차만별 아닐까요 ? 제가 스마트폰과 함께 늘 달고 다니는 저의 두번째 소품은 소니 소형 카메라입니다 . 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겹치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달고 다니는 이유는 , 카메라가 찍어주는 영상과 비디오 성능이 스마트폰보다 장점이 많기

3파운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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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운드의 비밀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뭔가요 ? 단순히 뭘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일뿐일까요 ?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뭘 좀 알면 그 분야의 전문가일까요 ? 그건 아닙니다 . 뭣에 대해 상식적으로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그 분야의 기본을 우선 차곡차곡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머리 지식과 손경험을 쌓아가야 합니다 . 그런 기본 학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은 관련된 기술이나 지식을 가르쳐주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전문가로 가는 기초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 가는 기초과정 학습이 끝났다는 말입니다 . 그 후에 일을 통해 혹은 더 심화된 연구과정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   자동차 공장 ( 혹은 연구소 ) 의 예를 들면 ,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동차를 뚝딱 디자인하고 , 설계하여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공장에 햇병아리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어리버리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군대 이등병같은 고문관에 불과할뿐입니다 .   선배 사원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 배당된 직무의 선배가 하는 일을 어깨너머 보고 배우면서 하나하나 깨우쳐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그렇게 몇년 열심히 어울려 생활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전문가의 한 반열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입니다 .   자동차 공장에 , 연구소에 여러 보직이 있지만 만약에 서스펜션을 설계하는 자리에 있다면 어떤 일을 할 때 전문가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질까요 ? 전문가가 아닌 사람은   그냥 입만 가지고 자동차 한 대를 통째로 만들 수 있지만 전문가는 공장 현장에서 실물로 생산할 수 있는 도면을 그려 내야 합니다 . 모양을 그려내야 하고 , 두께와 길이를 결정해야 합니다 . 재료를 선정해야 하고 , 강도와 내구력도 계산을

Sooke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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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e 여행후기 - 밴쿠버 아일랜드 여행 후기   밴쿠버 아일랜드로 4 박 5 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한여름 여행 잘 보냈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만큼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   아름다운 비치에서 캠핑한 것도 너무나 산뜻했고 , 태평양 바다의 게를 잡아올려 게라면을 끓여먹고 , 분위기 있는 시골 식당을 찾아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대박이었습니다 .   Sooke 인근의 여러 아름다운 곳을 매일 한군데씩 골라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 먹고 돌아다니며 놀다가 커뮤니티 레크레이션 콤플렉스에 들려 수영하고 몸을 데우고 샤워하고 텐트로 돌아와 깨끗한 자연 속의 알싸한 기온을 느끼며 밤을 넘기는 감미로움을 맘껏 느꼈습니다 .   여행을 마치고는 여행이 만족스러웠던 만큼의 아쉬움도 남습니다 . 아쉬움이기도 하고 남겨놓은 기대감이기도 합니다 . 완전히 섭렵을 했다면 내년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 들려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에 한번의 여행으로 모두 섭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   이번 여행을 기획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물론이고 , 기대한 것 이상을 얻은 것도 있지만 , 생각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 하지 못했던 것 중에 가장 큰 것 하나는 빅토리아 둘러보기였습니다 .   빅토리아를 이미 두번 둘러보았지만 세번째 방문에서는 뭔가 특별한 이벤트로 가득 채우고 싶었는데 , 이번에는 어찌어찌 하다가 빅토리아쪽으로는 발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빅토리아 여행에 대한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고 , 돌아오는 길에 페리 안에서

아일랜드로 – Kinsol Testle, Sooke, French Beach, Pothole Park, Rathtre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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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로 – Kinsol Testle, Sooke, French Beach, Pothole Park, Rathtrevor - 2017 여름휴가 Jul 16~20   바캉스하면 산이냐 바다냐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 밴쿠버에 살면서는 동으로 갈 것이냐 서쪽으로 갈 것이냐로 고민을 합니다 . 혹은 북으로 갈 것이냐 남으로 갈 것이냐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 남으로 간다면 미국으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밴쿠버에 살면서 할 수 있는 또다른 선택적 고민은 록키로 갈 것이냐 섬으로 갈 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 지난 겨울 , 록키로 향하면서 핫스프링 투어를 할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정작 가까워온 여름을 앞두고는 아일랜드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 아일랜드의 어느 지점으로 향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밴쿠버 아일랜드는 작은 섬이 아닙니다 . 남한 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제법 큰 섬입니다 . 이 큰 본 섬을 두고 솔트스프링이나 갈리아노같은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무궁무진한 여행 계획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아일랜드에서 제일 큰 도시는 비씨주의 주도인 빅토리아입니다 . 이 도시는 아일랜드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그 남단 서쪽으로 숙 (Sooke) 이라는 조그만 해변 마을이 있습니다 . 이번 바캉스의 타겟을 그리로 잡았습니다 .   휴가의 시작은 7 월 중순으로 잡고 , 캠프 사이트와 페리 예약은 6 월 초에 했습니다 .     처음 가본 후렌치 비치 ,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   여행을 떠나 오던 날 , 냉동고에 있던 터키넥 (turkey neck) 을 가져나왔습니다 . 숙에 가면 게를 잡아 끼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