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왜 정치권력의 꼭두각시가 되었나
교회가 왜 정치권력의 꼭두각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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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지금만치 살지 않았을 때는 사람이 나이들면 들수록 점점 더 슬기로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뭐 그런 속담을 듣고 산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만치 인생 살고보니, 그건 전혀 거의 뻥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상대해보면 늙은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이 머리가 더 트여있고, 늙은 사람들은 오히려 머리가 굳어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고, 상식과 분별력도 더 저하된 상태를 많이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도 그런 노인들의 머리 굳음과 답답함과 상식없음에 의한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요인으로는 교회가 정치권과 결탁하는 현상이 교회 이탈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정치가 사회를 이원화, 양분화 했습니다. 보수와 진보로 양분했습니다. 보수의 인물을 보니, 보수도 별로고, 진보의 인물을 보면 진보의 인물도 맘에 드는 사람이 없는데, 대통령을 뽑거나, 국회의원을 뽑거나 할 때,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만 합니다. 정치와 사회가 이분화 되니, 그게 국민들의 고통이 되었습니다.
보수가 되었든, 진보가 되었든, 좋은 정책을 추구하고, 국민을 위한 합리적인 정치를 하고 입법을 한다면, 그런 당을 지지하면 됩니다. 그런데 정치 세상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방이 뭘 하려고 하면 그것이 국민에게 좋은 것이라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정치의 저급함입니다.
세상은 참으로 다양하고 복잡하여 뭐든 양분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든 둘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빨갱이냐 아니냐, 성소수자 지지냐 반대냐 하옇든 뭐든 그런 식으로 이거 아니면 저거로 둘로 나눕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표밭 관리하는데 편한 정치권의 술책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보수가 극우보수라고 불리는 이유는 진보 쪽을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버립니다. 한국 사람 반이 빨갱이입니까? 그러면 한국은 벌써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사고방식이 유연성도 없고, 상식도 없고 분별력도 없습니다. 보수가 극우보수고 비상식적이면 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 진보는 왜 바보같이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다양성이란 이름으로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성전환, 동성연애, 동성결혼, 이런 게 정상입니까? 정신병이고, 병신들이지요. 뭔 법적인 권리를 주어야 할 대상이 아니고, 치료하고 돌보아야 할 대상이지, 정상적인 상태의 인간들이 아닙니다. 그런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보통 사람과 동일한 사람으로 대우하려고 한 것이 진보의 가장 큰 실책입니다. 그것 때문에 개신교 목사들이 진보는 성경적이지도 않고, 거기에 더하여 그 옛날 반공 교육을 철저하게 받은 그 굳은 머리에 진보는 빨갱이다라는 생각을 때려박아 넣었으니, 진보는 배척 대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수정치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자처하고 나선 겁니다.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좁은 생각이고, 분별력없는 사고 방식입니다. 상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이 한 짓을 보고도, 그들이 보수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수를 지지하며 진보를 빨갱이라고 하고, 성경적이지 않다고 하면서 입에 개거품을 물고 맹목적으로 보수를 지지하는 정치목사들을 보면 정말 천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이 만드는 가짜 뉴스만 보며 그 말도 되지 않는 엉터리 소리에 넘어가는 머리도 정말 지진아 수준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야 한 자리 밖에 없는 자리 차지하려고 득표 활동에 편한 양분화를 꾀했다고 하지만, 세상을 더 크게 보고 더 넓게 보고 포용해야 할 목회자들이 왜 정치에 휩쓸려 정치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지 참 한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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