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선, 오!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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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선, 오! 빠르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빠른 선? 선이 빠르다는 것은 아니고,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선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노트북에는 다른 것을 연결하는 포트들이 몇 있긴 하지만, 뭔가 더 여럿을 연결하고 싶을 때는 추가로 포트 확장을 위한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노트북에 달린 연결포트가 주로 USB-C이다보니, 필요한 것은 USB-C 허브입니다. 아래 그림이 제 노트북 USB-C 포트에 연결한 허브입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그림 파일들을 노트북으로 옮길 때 이 허브에 USB-C 케이블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그림 파일들을 노트북 하드디스크로 옮깁니다. 노트북 포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허브를 손에 쥐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별 생각없이, 가지고 있던 케이블을 이 허브에 꼽아 사용해왔는데, 하루는 보니(참 빨리도 봤다) 허브의  USB-C 포트에 10기가 비트(10Gbps: 10 Gigabits per second)라는 표식이 보이는 겁니다. ‘아! 빠른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이 속도를 지원하는 선이 따로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케이블이란 것이 있습니다. 초당 10기가 비트 전송이라는 스팩을 가진 케이블을 하나 골라 주문을 했습니다. 받아보니, 케이블에 10기가 비트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 케이블로 사진 파일들을 전송해보니, “빠릅니다.” 몇 개 되지 않는 사진 파일들을 전송하는데도 눈에 띄게 속도가 빠른데, 큰 파일들을 대량으로 전송할 경우,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을 ...

아침 골프,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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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골프, 알바트로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북미에서 골프 치는 것이 한국에서보다 쉽다고(경제적으로) 하지만, 그래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많이 저렴하니, 극장 가는 비용 정도 날린다고 생각하면 골프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내기 골프를 해서 이길 수 있다면 추가 비용 절감도 됩니다. 해서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평일에 일 끝나고 늘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젊은 친구도 몇 년전에 시작하여 친구들과 골프를 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골프 치러 가면, 일주일에 버디 몇 번 하냐?”고 물어보니, 아직 버디 해보지 못했다는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실제 골프에서는 버디 하나 잡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위의 게임 골프에서는 버디가 아니라 이글이 다반사입니다. 버디라는 것은 1언더 파이고, 이글은 2 언더파입니다. 골프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사족을 달자면, 골프 코스는 파 3, 4, 5홀들이 있습니다. 파3는 세번 쳐서 홀에 골프볼을 집어넣는 것이고, 파 5홀은 다섯번 쳐서 홀에 볼을 넣도록 설계된 코스입니다. 만약 파 5홀에서 5번 볼을 쳐서 홀에 골프볼을 넣으면 파(par)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만약 4번 쳐서 홀에 볼을 집어넣으면 1언더 파를 기록했다고 하고, 버디를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1언더파가 버디입니다. 만약 파5홀에서 3번 볼을 쳐서 홀에 집어넣으면 2언더파를 기록했다고 하고, 그걸 이글(eagle)이라고 합니다. 즉 골프에서는 규정 타수보다 적게 치는 골퍼가 고수입니다. 골프장에 전혀 가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한가지 더...

베리 베리 굿, 베리 1차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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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베리 굿, 베리 1차 원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씨모어 마운틴 언저리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씨모어 산을 타고 씨모어 강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고사리 원정 때 점찍어둔 베리밭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쯤 살몬베리(salmonberry)가 한창 열매를 맺지 않을까 싶습니다. 햇볕이 뜨거운 날씨인데도 숲으로 들어서니 숲의 공기가 너무나 신선하고 기온이 뚝 떨어져 쾌적합니다. 예상대로 살모베리 열매들이 많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고, 아직 파랗게 맺혀 익기 시작하는 열매들도 지천이라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살몬베리 하나를 입에 물고 녹였더만(?), 새콤한 맛이 온 머리통을 휘감습니다. 열매 하나에서 나오는 씨가 꽤 많습니다. 곰이 베리를 먹고 온 산에다 배설을 해대면 다리도 발도 없는 살몬베리가 온 산에 종족 번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살몬베리들을 수확하는 이즈음, 블랙베리 흰꽃들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살몬베리 농사가 끝나면 블랙베리 수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알 한 알 따다보니, 어느덧 반찬통에 베리를 꽉 채웠습니다. 아마도 입으로 들어간 것이 또 그만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베리 삼매경, 귀여운 새소리, 시원한 물소리, 시원한 초록의 여름을 즐기며 어그적거리다 보니, 즐겨 찾게 된 씨모어 강가 그 스팟에 닿았습니다.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그 곳. 거기서 여늬 때와 같이 한 라면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신발 벗고 양말 벗고 강물에 발을 담았습...

밴프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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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도서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오늘 밴프(Banff: 캐나다 록키에 있는 유명한 산골 관광 명소)에 갔습니다. 밴프 어퍼 스프링스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높은 산의 만년설을 즐겼습니다. 아니고요. 그냥 밴프에 갔습니다. 노스 밴쿠버 씨모어 산 언저리에 있는 동네에 그런 길 이름이 있습니다. 그곳 파케이드 한 켠에 있는 동네 도서관을 발굴(?)하러 갔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훌륭한 도서관입니다.  책장이 가득 찬 도서관이지만, 그 외의 공간도 참 널직하게 잘 마련해주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넓은 테이블도 몇 개씩이나 보여 테이블 위에 뭔가 잔뜩 올려놓고 작업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전원 콘센트가 가까이 있는 테이블을 잡아 컴퓨터를 펼쳐 놓으면 진짜 환상적인 작업 환경이 조성이 됩니다. 평일에는 사람도 붐비지 않아 쾌적하기까지 합니다. 유리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도심의 모습이 아니라 숲이 보입니다. 위치가 씨모어 산 올라가는 초입이고, 또 가까이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공조 시설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상 에어컨이 강하여 셔츠를 걸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반해 이곳은 적정 온도를 기가 막히게 유지하고 있어, 바깥 셔츠를 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의자에 걸친 셔츠는 어제 코스트코에서 14불 주고 산 것입니다. 디자인, 색감, 질감, 가격이 모두 마음에 쏙드는 옷입니다. 도서관 프리 와이파이가 제공이 되는데, 마침(?) 서버에 이상이 있어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핫스팟(hot spot)으로 노트북과 연결하니, 노트북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

블로그에 쇼츠 영상 임베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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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쇼츠 영상 임베딩하기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유튜브의 쇼츠(shorts: 스마트폰을 세로로 세워서 찍은 비디오)에는 임베드(embed) 기능을 부여하지 않아 블로그 화면에서 쇼츠 비디오 화면 구현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HTML 뷰에서 임베드 코드를 만들어 쇼츠 영상의 아이디를 삽입해주니 쇼츠도 블로그에서 비디오 화면으로 바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래 동영상이 그 샘플입니다. 스마트폰 게임인 골프 클래쉬의 게임 영상을 캡쳐한 것입니다.  HTML 임베드 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p><ifram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946" src="https://www.youtube.com/embed/ <여기에 유튜브 ID 입력> "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460"> </iframe></p> <유튜브의 쇼츠 ID> 는 쇼츠 쉐어하기를 누르면 나타나는 웹주소에서 아래 그림에 표시한 부분입니다. 블로그 화면에 나타나는 화면 크기는 위 코드에 보이는 height와 width의 수치 크기를 조정하면 됩니다. 참고로 골프 클래쉬의 제 클랜은 "골프족"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

트럼프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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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실수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트럼프가 미친 짓을 하고 있는데도 일반 사람들은 아직도 “설마?”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하는 짓이 바보가 하는 짓인데, “그래도 미국 대통령인데? 트럼프가 보통 사람이냐? 돈 버는 실력보면 대단한 사람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얼마나 상식 밖의 짓을 아무 생각없이 마치 뇌없는 청소년들 노는 것같이 깽판을 치고 있는 것인지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현실과 트럼프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관심거리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똥차 바보에게 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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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 바보에게 팔리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웍벤치(work bench) 위의 노트북 웍스테이션 화면으로 다음 작업을 확인해보니, 매니저 호출이 있습니다. 매니저 조(Joe)에게 가보니, 키를 주면서 작업을 부탁합니다. 2021년형 레인지로버, 지엠 딜러에 들어온 랜드로버의 중고차입니다. 영국의 자랑스런 자동차 브랜드 중에 하나였는데, 영국차들이 죄다 이리저리 팔려나가더만 랜드로버 주인은 지금 누구인가요? 그거 알고 싶지도 않고, 똥차! 이 중고 똥차를 좋다고 누군가 사려고 테스트 드라이빙을 했는데, 드라이버 라이센스(신용카드와 크기와 모양이 똑같음)를 컵홀더 커버 위에 올려놓고 운전을 하다가 급브레이크를 잡을 때 그것이 매끈한 컵홀더 커버 위에서 앞으로 ‘슉’ 미끄러지면서 앞쪽으로 신용카드 한 장 겨우 들어갈만한 그 틈을 통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차 앞쪽으로 빨려들어간 바보같은 놈의 운전면허증을 꺼내달라는 것이 미션입니다. 딱 보니 센터콘솔을 들어내야 할 것 같은데, 앞쪽 대쉬보드 위에서부터 겹겹이 덮은 것(trim)들이 많습니다. 캐딜락보다 더 복잡해보입니다. 캐딜락도 앞쪽의 라디오 콘트롤 스크린을 들어내려면 앞, 좌우 트림들을 참 많이 들어내야 하는데, 그래도 매뉴얼 훑어보고 차근차근 하면 그리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고물은 트림이 더 타이트하고 빡빡하게 물여있는 것 같은데, 더 큰 문제는 다른 메이커 차라 매뉴얼도 없고 순전히 하나하나 건드려보면서 순서를 눈썰미로 파악해가며 뜯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트림을 와자작 부셔먹을 수도 있습니다. ‘라면땅도 아니고! 이건 뭐?’ 앞쪽 터치 스크린 밑쪽에 카드가 떨어져 있을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