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운전면허 시험에서 백점 맞은 것은 아니니까 - 웨스트 밴쿠버

모두 다 운전면허 시험에서 백점 맞은 것은 아니니까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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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잔소리 듣기를 싫어합니다. 무척 싫어합니다. 바보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잘 아는 사람 사이에서도 잔소리는 좋은 먹이거리(?)가 전혀 아닙니다. 부모자식간에도 잔소리는 개선보다는 상처만 남깁니다. 사람은 평생 절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 가서 세례 받았다고 사람이 변합니까? 사람의 속성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예수 만나서 변한 제자들과 바울의 경우 정도만 예외일 겁니다. 그들도 영적으로는 변해 죽음을 불사했지만, 유전자 속에 박힌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물며 직장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잔소리하고 잘난 척하면 아래 사람들은 힘이 없어 앞에서는 아무말 하지 못해도 돌아서면 쌍욕을 할 겁니다. 꼰대 취급을 당할 겁니다.


하물며 모르는 남에게 가르치려고 들면, 미국 같은 곳에서는 바로 총 맞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국민이 총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매년 조그만 마을 하나가 사라질 정도의 인구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첫 잔소리는 내가 뭘 잘못했나 혹은 아임쏘리를 유발시킬 수 있지만, 

똑같은 소리 두번째는 진절머리,

세번째 잔소리는 내가 잘못했나 되짚어볼 생각을 묻어버리고 분노가 솟구치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전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

네번째 같은 잔소리를 듣는 순간, 아무리 좋은 상사라고 해도 때려죽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 


오늘밤 서바이벌 하고 내일 하루 더 살고 싶다면 잔소리는 딱 한번만. 아예 하지 않는 게 대수.


오래 전에 웨스트 밴쿠버 피어에 나가 정말 열심히 개잡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른 손바닥 두배만큼 큰 게를 잡아 게탕이나 게찜을 해먹는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정말 백수십 마리 잡아 먹었을 겁니다. 눈이 내린 겨울날 새벽에 피어에 내린 눈에 첫발자국을 내면서 게를 잡던 그런 추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시원하고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게틀을 던지는데 같이 게틀을 던지던 필리핀계 여자가 담배를 피워뭅니다. 굴뚝 같이 내뿜는 연기가 매케하여 공기 좋고 다른 사람도 있는데 담배 피지 말라고 했더니, 쌍욕을 해댑니다. 남녀노소 잔소리 듣고 화가 나지 않는 사람 지구상에 아무도 없는 모양입니다. 아임쏘리 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조건 분노가 마음 속에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웨스트 밴쿠버 시청 웹사이트에 들어가 피어가 공원 지역이고, 사람들이 많이 놀러오는 장소인데 거기서 담배를 피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그 지역 일대에 금연 표식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냘 담배피는 여자로부터 쌍욕을 들은 이후로 게잡이를 접었습니다. 너무나 재수가 없었고, 그 재수없는 장소에 또 게틀을 들고 나가 던질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얼마가 지나 바닷가 산책을 하면서 보니, 그 사이 여기 저기에 금연 표식이 붙어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시청이 시민의 소리 하나하나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잘 접수하여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피어 담배연기 사건은 몇 해 전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오늘 또 일을 하나 겪으면서 웨스트 밴쿠버 시청에 다시 신문고를 날렸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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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egal Driving at the Roundabout at Fulton and 21st Street


There are drivers who, even though a car is already circling the roundabout, enter the roundabout anyway—claiming they arrived before that car—and force the car already in the roundabout to slam on the brakes, even as that car approaches directly from the left. Since this kind of behavior is common, shouldn’t there be enforcement measures or some kind of sign to inform drivers who aren’t aware of the rules? 



위에 웨스트 밴쿠버 시청에 요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Fulton과 21번 스트리트에 있는 라운드어바웃 불법 운행


라운드어바웃에서 이미 돌고 있는 차가 있는데도 자기가 그 차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그 차가 바로 왼쪽에 다가 왔는데도 라운드 어바웃에 진입하면서 라운드 어바웃을 돌고 있는 차를 급제동하게 만드는 차가 있다. 이런 차가 흔하게 있는데 이를 단속하거나 모르는 사람을 위하여 안내문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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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하면서 그런 불법을 행하는 차를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 웨스트 밴쿠버 시청에 요청을 한 것입니다. 



운전 면허 이론 시험을 백점 만점 맞아야 통과하는 것은 아니고, 또 시험 문제에 법규 전체를 커버하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있다고 운전자들이 운전에 대한 법규를 모두 안다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법규 하나 어겼다고, 과속 운전해서 법을 어겼다고 운전면허증을 압수하거나 회수하거나 취소해버리면 지구상에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요?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는 것처럼 세상에 의로운 운전자는 하나도 없으니 운전면허증을 압수당하지 않은 운전자는 하나도 없더라 이렇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운전면허증 소지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자동차 회사도 필요없고, 딜러도 파리 날려야 하지 않을까요? 운전면허증을 뺏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도록 하고 단속을 더 빡세게 하여 벌금을 거두는 편이 세수 확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자동차가 없고, 운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세계 경제가 마비되는 세상이니 정말 지나친 음주운전이나 범죄의 경우 아니면 운전면허증 압수까지는 흔하게 이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걸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백점 만점으로 운전면허 시험을 패스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운전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마도 도로에서 매일 같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초지일관 1차선을 유지하며 운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매일, 운전할 때마다 볼 수 있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즉, 편도 2차선 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차선입니다. 추월하지 않을 경우는 도로에 차가 없어서 저속 차선인 길가쪽 차선 즉, 2차선으로 주행을 해야 합니다.


차속을 지키면 1차선을 주행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줄기장창 1차선만 주행하는 차를 볼 때마다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2차선에 차가 없는 데도 1차선을 막고 주행하여 다른 차들로 하여금 불법을 행하게 유도하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원래 2차선 추월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차선 고집 주행은 비상식적인 선에서 멈추는 그런 행위가 아니고 불법이고 벌금도 부과되는 법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밴쿠버의 경우 Motor Vehicle Act 제 151.1조에 불법으로 명시되어 있고, 이를 어길 시 벌점 3점에 벌금 167불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라운드어바웃 운전 요령도 잘못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라운드어바웃을 4way에서의 운전 요령과 같다고 생각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4way에서는 먼저 도착한 차 우선이지만, 라운드어바웃에서의 우선은 라운드어바웃에 들어와 이미 돌고 있는 차 우선입니다. 라운드 아바웃에 들어설 때 무조건 멈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라운드어바웃 내에서 자기가 들어가려고 하는 입구로 다가오는 차가 왼쪽에 없으면 라운드어바웃에 들어가는 앞차의 꼬리를 물고 들어가도 상관없는 것이 올바른 운전법입니다. 그것을 보는 오른쪽 도로에 있는 운전자가 자기가 먼저 도착하고도 꼬리를 물고 들어온 차 때문에 더 기다려야 억울함이 있지만, 이것이 정상적인 일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먼저 도착했다고, 왼쪽에서 늦게 도착해놓고도 앞차들 꼬리를 물고 연이어 진입하는 차들이 불법같아 보여 괘씸하게 생각하고 확 그 틈새로 진입하여 라운드어바웃에서 회전하고 있는 차를 멈추게 하면 그게 오히려 불법(173조: Failure to yield right-of-way at roundabout)이고 역시나 벌점 3점에 167불 벌금입니다. 양보 의무 위반입니다. 그러니까 라운드어바웃에서는 누가 먼저 그곳에 도착했느냐를 따질 필요없이 왼쪽에 라운드어바웃을 돌고 있는 차가 없으면 그냥 진입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옛날 1960년대 법에는 4way처럼 먼저 도착한 차가 먼저 진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기껏 라운드어바웃을 만들어놓고는 차량 흐름이 많을 때, 4way만큼 교통 흐름이 비효율적이라서, 진입하여 돌고 있는 차 우선으로 법을 바꾼 것입니다.


<링크> 딜러 코드 - 노스 밴쿠버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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