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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름 폭죽쇼 -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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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름 폭죽쇼 -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7월의 마지막 밤, 어두운 밤하늘에 갑자기 천둥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비가 오나?’ 밖을 내다보니 번개는 치지 않는데, 천둥소리가 납니다. 알고보니 7월의 마지막 날, 밴쿠버 잉글리쉬 베이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혼다 셀러브레이션 오브 라이트(Honda Celebration of Light)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던 파이어웍스 쇼로 세계 몇 개국에서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며칠밤에 걸쳐 치러졌었는데, 밴쿠버 시의 예산부족으로 이제는 7월 마지막 날 밤 하루만 치러지는 단순(?) 파이어웍스로 축소되었습니다.
밴쿠버가 살기 좋아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딱히 어떤 경제적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뚱딴지같이 웬 예산부족이냐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물가가 엄청 올랐고, 다른 곳에 돈 쓸곳이 많이 생겨 인건비로만 수백만 달러가 지출되는 이 행사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이 행사의 질서를 유지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출동하는 경찰관, 소방과, 시 공무원들에 대한 추가수당으로만 수백만 달러가 나간다니, 매일 땀 삐질 흘리며 일해도 세금으로 떼어가는 돈이 많아 입으로 들어오는 돈이 늘 부족한 것에 시달리는 소시민이 듣기에는 어이상실할 수 밖에 없는 말입니다.
오래 전 국가 대항전 쇼가 벌어질 때는 잉글리쉬 베이로 깔개와 먹을 것 싸들고 가서 잔디 위에 앉아 밤하늘이 빨리 깜깜해지기를 염원하며 몇 시간이나 기다리던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에너지도 없고, 봐야 뭐 또 그렇고 그런 것이려니 싶은 생각에, 그걸 보러갈 열심도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소리가 계속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스탠리 파크 너머 하늘로 폭죽이 터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가 있는 웨스트 밴쿠버 바닷가에서 밴쿠버 다운타운 잉글리쉬 베이까지는 직선 거리로 5km 정도의 거리이고, 중간에 스탠리 파크가 있어서 잉글리쉬 베이가 직접 보이지는 않고 스탠리 파크 너머로 폭죽 터지는 모습만 보입니다.
폭죽, 왜 폭죽인가요? 爆竹. 터질 폭에, 대나무 죽입니다. 옛날 중국에서 화약을 대나무 속에 집어넣어 놀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걸 나중에 테무진이 중국을 정벌하면서 화약을 이용하여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攻城戰) 무기로 활용했습니다. 그때 화약을 이용하여 사용한 무기들이 진천뢰(震天雷), 화전(火箭) , 비화창(飛火槍) , 화구(火球) , 비화약(飛火藥) 같은 것이고, 공성전 무기들로는 발석차(發石車) , 회회포(回回砲), 충차(衝車), 운제(雲梯), 정란(井闌) 같은 것이 있습니다. 흔히들 그 옛날 몽골이 온세상을 정벌할 때 기마부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서유럽을 정벌하면서 중동의 엔진니어들을 이용하여 화약을 이용한 신무기와 공성전 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그런 대역사를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마부대 못지 않게 화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화약 무기들이 미사일로 발전을 했고, 폭죽은 여전히 옛날 전통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현존하는 최고의 폭죽은 우리가 잘 아는 그 유명한 영화 속에서 마법사의 폭죽을 훔쳐내 꼬맹이가 쏘아올린 그 폭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게 CG로 만든 것이긴 하겠지만, 폭죽이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인간들이 이제는 화약정도가 아니고 원자폭탄을 만들어서 스스로 화를 자초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만들어낸 미사일 수요처를 찾지 못해 안달이었다가 이스라엘, 미국, 러시아, 이란이 뭐 마치 폭죽 쏘듣이 미사일을 퍼부어대는 장난질(?)을 해대고 있으니 인간의 잔인함과 무식함이 도를 넘었습니다.
요즘은 전쟁을 생중계하는 시대입니다. 전쟁을 마치 국가대항전 축구같이 스포츠로 알고 즐기는 건가요? 아니면 전쟁 게임에 중독된 나머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건가요? 전쟁은 금지된 장난 아닌가요?
지금은 전쟁을 불구경하듯 하는 시대인데 홍수 전 에덴 동산 주변에 살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구경거리는 무엇이었을까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놀이동산 찾듯 당대의 최고 구경거리는 어디였을까요? 바로 에덴 동산 동쪽문을 지키고 있던 화염검 아니었을까요? 당시 사람들이 천사(그룹)는 볼 수 있었을까요? 그걸 뚫어보자고 무모하게 도전했다가 몸이 동강나 튕겨나가는 바보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 모습을 보자고 매일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들고,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자리값 받는 그런 장사치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관중석(?) 사이를 돌아다니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파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있었을까요?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Ge 3:24, NIV] After he drove the man out, he placed on the east side of the Garden of Eden cherubim and a flaming sword flashing back and forth to guard the way to the tree of life.
<링크> 도만 포인트 (Dorman Point) - 보웬, 웨스트 밴쿠버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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