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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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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전쟁하는 재미로 사는 정치인들입니다. 그야말로 싸움닭들입니다. 공정이나 대의는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자기 논리만 있고, 자기 논리에 거스르는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이고 죽일 놈입니다. 사이코 살인범도 혀를 내두르고 손털고 돌아설 인간들입니다.  그러면 권력도 없고, 마음대로 휘두를 군대도 없는 나같은 한심한 인간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트럼프는 벌었다하면 한 방에 수억을 벌고, 수억을 탈세도 한다는데, 나같은 인간은 일당 벌려고 헥헥거리며 종일 진땀을 흘려야 하고, 그렇게 일해봐야 벼룩이 간 빼먹듯 연방정부에서 주정부에서 세금을 엉덩짝 고기 쑥덕 잘라 떼어가듯 징발해가 버립니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연명해 살아야 하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사나? 몸에 붙은 살 다 떼어먹히고 근육 얼마 남지 않은 뼈마디 휘청거리며 언제까지나 버티고 살 수 있을까? 죽어라 일한 다음에는 죽어라 빨리 정리하고 퇴근하여 세상에서 나 하나 바라보고 매일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아내 만나 매일 노는 재미로 사는 것이 개미 인생이 겨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햇볕 아래 아내와 데이트하는 순간 만큼은 수억 버는 트럼프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순간입니다. 오늘 글의 제목이 뭔가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소리인 것 같은 화두지요? “왜 사느냐고 묻거든” 민주화 운동가 시인 박노해의 시 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독재 정권에 잡혀 투옥되어 옥중에서 지은 시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나는 웃음 소리 멈추고 - 그냥 산다고 하겠소” 요즘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화되지 못한 사람들의 마...

뿜어지지 않는 와셔액


뿜어지지 않는 와셔액

-20115 뷰익 인클레이브

 

2015년 뷰익 인클레이브 (Buick Enclave)의 앞쪽 윈도우 와셔액이 뿜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진단해들어가야 합니까? 일단 와셔펌프를 봐야 합니까? 아래 그림에 2개의 와셔펌프가 보입니다. 두 개 중에서 뒤쪽 윈도우 와셔를 위한 앞쪽의 펌프는 작동을 하는데, 앞쪽 윈도우 와셔를 위한 펌프가 작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펌프에 전기가 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까? 와셔펌프 커넥터에 전기가 오고 있다면, 와셔펌프를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커넥터에 전기가 오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퓨즈를 확인해봐야 하나요?

 
  

퓨즈를 확인해보니 퓨즈도 멀쩡합니다. 그런데 퓨즈 확인하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이 와셔펌프 퓨즈가 엔진룸에 편히 있는 것이 아니라 조수석 밑쪽 구석에 박혀 있어서 트림 판넬 두어개를 떼거나 열어야 접근할 수 있고, 거꾸로 좁은 공간에 퓨즈가 박혀 있어서 빼내 확인해보기가 아주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어쨌든 퓨즈까지 이상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진단해 들어가야 하는가요? 전기 관련 문제를 진단할 때는 항상 전기회로도를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아래 전기 회로도를 보면 와셔펌프의 작동원리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운전석 핸들 왼쪽에 달려있는 멀티펑션 스위치의 와셔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신호를 받은 BCM(Body Control Module)이 릴레이를 작동시키고 릴레이가 붙으면 배터리 전압이 퓨즈를 통해 와셔펌프에 가해져 펌프가 작동을 합니다. 그렇다면 스위치를 눌러도 퓨즈에 전기가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단계에서 진단을 어떻게 해들어가야 할까요?

 

이제 의심가는 부품은 일단 3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멀티펑션 스위치, BCM, 릴레이 이 셋입니다. 또 하나 가능성이 있다면 와이어링입니다. 이것들 중에 범인을 잡아 고친 다음에도 와셔펌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즉 와셔 펌프 커넥터에 드디어 전기가 오기 시작하는데도 와셔펌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와셔펌프도 함께 교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멀티펑션 스위치, BCM, 릴레이 셋 중에서 1차로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지는데, 이걸 또 어떻게 진단을 해야 하나요? 의외로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스캐너를 연결하여 강제로 릴레이를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스캐너로 릴레이를 강제로 작동시키는 것은 스캐너가 BCM에 지령을 내려 릴레이를 붙게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앞쪽 윈도우 와셔가 시원하게 뿜어집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BCM과 릴레이는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멀티펑션 스위치가 범인일 가능성이 99%인 셈이 됩니다. 멀티펑션 스위치 마저 이상이 없다면, 멀티펑션 스위치와 BCM 사이의 와이어링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멀티펑션 스위치와 BCM 사이의 와이어링부터 또 체크해들어가야 할까요? 그게 맞는 순서일 수도 있지만 좀 비효율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새 멀티펑션 스위치로 교체를 한 다음, 스위치를 작동시키니, 드디어 와셔액이 뿜어집니다. 와셔펌프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멀티펑션 스위치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더럽고, 무식하고, 허접한 미캐닉이 의사와 검사의 어마어마한 두 가지 역할을 무사히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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