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두둑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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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두둑 마이크로소프트 13세대 i7 인텔 프로세서가 실린 노트북에 윈도11이 깔려 있습니다. 윈도10보다 윈도11이 새 느낌이 나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더 삼빡하고 좋습니다. 이것저것 앱들을 확인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거기에 보니 아도비 포토샵 엘리먼트가 보입니다. 전에 쓰던 노트북에서는 사진 편집 앱으로 포토임팩트를 사용했는데, 그걸 코렐이 먹으면서 자기들 페인트숍 프로를 살리고 포토임팩트를 죽였습니다. “포토임팩트가 쓰기 좋았는데.” 빙(Bing)에게 물어보니 포토임팩트와 제일 유사한 앱으로 아도비의 포토샵 엘리먼트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한번 써보자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아도비 포토샵 엘리먼트를 구입했습니다. 인스톨하고 오픈해서 보니 정말 포토임팩트와 유사한 면이 많고 쓰기 좋은 앱입니다. 아도비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고 들어가 제품등록을 하려고 하니, 포토샵 엘리먼트의 제품 시리얼 넘버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 씨리얼 넘버를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빙에게 물어보니 답을 하지만 답대로 해봐도 해결할 수 있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아닌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구입하지 마세요. 리턴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글쓰기 프로그램을 구글의 Docs를 쓰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멍청하게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사용료가 연79불입니다. 이걸 해제하려고 하니 그게 되지를 않습니다. 1년권 샀으면 일년동안 그냥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니, 365 베이직이 있는데 그건 연간 19불입니다. 해서 그걸로 바꿨습니다. 환불이 되고 19불이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79불 낸 것으로 1년 쓰고, 그 이후에 19불짜리로 적용해준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런 대기업이 이런 치사한 방법으로 돈을 긁어 모으고 있군요. 기업정신이 정말 썩은 회사입니다.

팥죽과 고등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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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과 고등어구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 제가 고등어를 굽고 아내가 팥죽을 끓이며 한해중 가장 좋은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밖은 정말 춥습니다. 영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잠시 서있는 것만으로도 털모자를 쓰지 않은 머리가 어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화씨 400도에서 고등어는 맛있게 잘 구워집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고등어 구이가 연어구이보다 더 맛있다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찹쌀로 빚은 팥죽에 넣을 새알입니다. 팥죽, 한국사람들에게는 추억이 있는 음식입니다. 캐나다 애들은 이걸 모르고 삽니다.  주님은 한국사람들에게 참 많은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주일입니다. 팥죽들고 교회에 갑니다. 교인들이 모두들 나눌 음식을 들고 예배에 참석할 겁니다.

Day and Night of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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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and Night of Winter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낮의 시간이 길어지고 곧 봄이 올 것입니다. 1월과 2월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동지는 그런 희망을 가슴에 안깁니다. 밴쿠버의 겨울은 비의 겨울인데 오늘(2023년 12월 23일)은 햇살이 참 좋습니다. 집에서 나서면 바로 바다인 곳에 살고 있습니다. 뷰값만 백만불입니다. 바닷가 산책로 씨웍(Seawalk)은 웨스트밴쿠버의 보석입니다. 씨웍의 웨스트 끝에 던드레이브(Dundarave) 빌리지가 있습니다. 오늘 밤 그곳 비치에서 Bonfire 캠프파이어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캠프파이어할 장작을 세워놓은 것이 보입니다. 어둠이 내렸을 때 다시 씨웍으로 나섰습니다. 밤에는 낮과 다른 빛이 있습니다. 불꽃은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캠프 파이어 불꽃이 수많은 인간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TV소리 홀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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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리 홀로듣기 제 책상 위에는 조그만 TV가 있습니다. 24인치 소박한 TV입니다. 여기에 로쿠(ROKU)와 구글TV를 연결하여 심심함을 달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저혼자 들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문제를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조그맣지만 그래도 명색이 스마트TV라 그 정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그게 되지를 않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TV에 연결시킬 수 있는 기능이 TV에 없습니다. 대략 난감. TV소리를 어떻게 나만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을까? TV 뒤쪽의 단자들을 보니 옵티컬 사운드 아웃풋 단자가 보입니다. ‘이게 뭐지?’ 그게 있는 걸 보긴 봤지만 뭐하는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없었습니다. 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거기에 선을 연결하여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가 보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A가 그것입니다. B는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옵티컬 사운드 케이블을 TV와 아마존에서 구입한 Avantree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장비 화면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이어폰이 보입니다.  아래 그림이 제가 사용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입니다. 사운드코어의 제품인데 소리가 참 좋습니다. 그렇게 TV소리를 다른 사람한테 방해주지 않고 저만 들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Huckleberry Yog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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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ckleberry Yogurt 웨스트 밴쿠버 지역은 주택단지를 산중턱까지 개발하면서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여 집주변이 원시림인지라 여름이 시작되면 집주변에 고사리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고사리를 좀 따서 베란다에서 많이 말려 해장국을 여러번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부터 시작하여 겨울까지 베란다 바베큐 파티로 뱃살을 두둑히 키웠습니다. 여름이면 고사리뿐만 아니라 허클베리와 야생 블루베리도 산에 가득합니다. 블루베리는 고산 지역에 늦여름까지 오래 남아있는데, 허클베리는 잠시 한철이라 시기를 잘 챙겨 부지런히 따야 합니다.  무공해라 나무에서 입으로 바로 직행해도 됩니다.  허클베리를 정말 맛있게 먹는 방법은 요거트에 얹어먹는 것입니다. 허클베리의 새콤함이 요거트의 부드러움과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허클베리 요거트, 짜장면보다 건강합니다.

Nordic Ski at Olympic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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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 Ski at Olympic Park  설국, 일본 소설에 나오는 설국이 아니고, 캐나다 밴쿠버 북쪽 칼라한(Callaghan) 밸리에 있는 올림픽 파크 이야기입니다. 2014년 1월 18일 한겨울, 우리는 칼라한 밸리에 있었습니다. 크로스컨츄리 스키, 노르딕 스키를 타고 놀았습니다. 그날 논 스키 트레일은 Porter's Glide였습니다. 설국의 풍광이 얼마나 멋진지 모릅니다. 포터즈 글라이드는 어려운 트레일이 아니라 가족들 단위로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놀려고 노르딕 스키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렌트시설이 잘 되어 있어 빌려 타면 됩니다. 기념으로 혹은 실내 장식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노르딕 스키 장비는 두가지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아직 힘이 넘치고 스케이트 탄 경험이 있으면, 스케이트(skate) 스키 장비를 구입하고, 힘빠져 얌전히 타고 싶으면 클래식(classic) 장비를 구입하면 됩니다. 스케이트 스키는 스케이트 타듯이 트레일 중앙으로 넓게 휘저으며 타는 것이고, 클래식 스키는 눈 위에 두줄로 만들어 놓은 홈에 스키를 끼우고 사부작거리며 나가는 것입니다. 두 종목 모두 별도로 올림픽 종목에도 있는 것입니다.

Grand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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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Wall 스쿼미쉬에 스타와무스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쿼미쉬는 밴쿠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북쪽에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이고, 스타와무스칩은 미국의 요세미티 다음으로 북미에서 두번째로 큰 바위산입니다. 그냥 칩(Chief)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바위산 정상으로 오르는 트레일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꽤 매력적인 스팟이 있습니다. 바위산 정면은 절벽이라 사람이 근접할 수 없어서, 트레일은 바위산 뒤쪽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면 절벽밑은 볼일 있는 사람 외에는 가볼 일이 없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정면 절벽밑으로 가보면 흥미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절벽정면을 그랜드월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웅장한 모습입니다. 가만 보면 자일없이도 어느 정도 높이까지 그랜드월 정면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절벽 밑에는 그랜드월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굴러떨어진 집채만한 바위들이 흩어져있습니다. 볼더링(bouldering)에 한 인생 꽂힌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좋은 볼더링 연습장소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바위덩이 앞에 모여 매트리스 깔아놓고 볼더링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