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렵하는 사람들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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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렵하는 사람들 – 웨스트 밴쿠버 written at Aug 24, 2015 웨스트 밴쿠버의 앰블사이드 비치 , 메가시티의 해변이지만 깨끗하고 , 조용하고 , 안전하여 밤에도 맘놓고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 그런데 밤에 이곳에서 천렵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밴쿠버에서는 원래 그물로는 고기를 잡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 사람들이 그물을 들고 나와 고기를 잡고 있고 , 그것을 제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 모래와 조그만 자갈이 절묘하게 어울려 있는 이곳이 산란하기 좋은 곳이라 스멜트들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스멜트 낚시가 기가막히게 잘 되는 곳입니다 . 바닷가에 서서 바다로 그물을 휙던져놓고 조금만 기다리면 해안을 따라 헤엄을 치던 스멜트들이 그물코에 걸립니다 . 아주 쉽게 맛있는 고기를 낚고 있습니다 .

휠베어링 – 2007 타호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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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어링 – 2007 타호 트럭 2007 년 쉐비 타호(Tahoe) 트럭이 ABS 에 문제가 있어 지엠 딜러샵에 왔습니다 . 차를 샵으로 끌어들이는데 , 앞쪽 바퀴에서 엄청난 굉음이 나고 있습니다 . 허브 베어링이 나간 것 같은데 , 차가 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 차를 올리고 앞쪽 운전석쪽의 타이어를 흔들어보니 , 흔들흔들합니다 . 아래 그림은 떼어낸 허브 베어링의 모습입니다 . 허브 베어링이 망가진 모습이 보입니다 . 이렇게까지 심하게 망가질 정도로 차를 몰고 다니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 아래 그림은 새 허브베어링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 이런 대단한 트럭도 조그만 부품 하나 망가지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 차 , 쇳덩이라 잘 나갈 때는 대단해보이지만 , 정말 다치기 쉽고 , 망가지기 쉽고 , 깨지기 쉬운 것이 자동차입니다 . ABS 경고등이 들어왔던 이유는 , 휠베어링이 망가지면서 , 휠스피드 센서까지 뭉그러뜨려서 그렇습니다 . 지엠이 정비성이 좋습니다 . 지엠은 허브 베어링이 망가지면 베어링이 포함된 허브를 통째로 교체해버립니다 . 하지만 토요타 트럭의 경우는 베어링만 교체합니다 . 그래서 테크니션은 베어링을 빼내느라 , 그라인딩하고 , 불로 지지고 , 프레싱 작업까지 번거롭게 해야 합니다 .

도심 연어 낚시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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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연어 낚시 – 웨스트 밴쿠버 written at Aug 23, 2015 가물어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힘든 때인데 , 웨스트 밴쿠버의 캐필라노 리버 어귀에 연어들이 몰려있습니다 . 썰물 때면 연어 낚시를 하려고 몰려든 강태공들이 좋은 명물 구경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 한 연인들도 낚시 채비를 들고 나섰습니다 . 할아버지가 연어 한마리를 낚아 올렸습니다 . 갈매기가 간절한 몸짓으로 할아버지 주변을 얼쩡거립니다 . 스탠리 파크의 원시림 숲 너머로 밴쿠버 다운타운의 콘크리트 마천루숲이 보이는 것도 장관인데 , 버라드 인렛으로 큰 화물선이 들어오고 , 또 강에서는 연어가 점프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별천지입니다 . 연어를 쫓는 물개 한 쌍도 보이고 , 연어와는 상관없이 썰물로 낮아진 수심을 즐기며 물 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견공도 한 그림하고 있습니다 .

모르면 어리석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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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사탕 정비 테크니션의 일상, 줄줄이 사탕, 사탕 대신 자동차, 오늘도 줄줄이 쇠덩이와 씨름했습니다.  먼저 , 쉐비 (Chevrolet) 의 땅콩차 이야기입니다 .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고 왔습니다 . 운전을 해보니 , 처음 브레이크는 작동을 하는데 ,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으면 브레이크 페달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차도 앞으로 슬글슬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정말 식겁할 일입니다 .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 차가 앞으로 나가다니 ? 운전자가 정말 기겁을 했겠습니다 . 그래서 마스터실린더를 교체했습니다 . 그런데 마스터 실린더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 브레이크액의 색깔이 검붉은 색입니다 . 누가 브레이크 오일 들어가는 쪽에 뭘 넣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마스터 실린더를 교체하고 브레이크 오일을 플러쉬 (flush) 하고 나니 그제야 브레이크 오일이 제 색깔을 찾았습니다 . 다음은 역시 쉐비의 크루즈가 냉각수가 샌다고 왔습니다 . 그런데 보니 , 냉각수 색이 초록색입니다 . 지엠의 덱스쿨 냉각수는 붉은 색입니다 . 냉각수가 줄어든다고 냉각수를 보충했나본데 , 개념없이 했습니다 . 어디서 냉각수가 새는가 확인해보니 , 워터펌프에서 새고 있습니다 . 워터펌프를 교체하고 , 냉각수를 플러쉬하여 지엠의 붉은 냉각수로 바꿔주었습니다 . 아직 워런티 기간 중이라 워터펌프 교체가 무료로 되었습니다 . 하지만 냉각수 플러쉬에 대해서는 돈을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 문제가 발견되는 즉시 , 딜러에 왔으면 , 모든 것이 무료로 신속이 끝났을텐데 , 쓸데없는 짓을 하면서 이래저래 공돈만 날린 어리석은 케이스입니다 . 딜러에 가면 무조건 큰돈 쓰는 줄 알고 혼자 뭘 알아서 해보려고 한 모양인데 , 바보 같은 짓을 했을 뿐입니다 . 몰라서 그렇습니다 . 다음은 타코마가 지엠샵에 왔습니다 . 토요타차가 토요타 딜러에 가지 않고 왜 지엠에 오는 걸까요 ? 제너럴 모터즈 (Genera

작은 일에도 정성을 – 엔진 오일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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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정성을 – 엔진 오일 필터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서 집중을 해서 일을 해야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 작은 일이라고 대충 하다 실수하면 일은 작은 일인데 , 큰 일이 되어 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 다윗도 주어진 작은 일을 성실 , 성심껏 , 신실하게 하면서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가 되었습니다 . 작은 일이라고 우습게 보고 대충하려는 마음은 교만을 담고 있는 마음입니다 . 정비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엔진 오일 교환은 정비일 중에 가장 기초적이고 , 단순한 일이지만 , 집중을 하지 않으면 이 간단한 일을 하면서도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 오늘 엔진 오일 교환 작업을 하면서 필터를 교체하는데 , 엔진 오일 필터 한쪽에 씰 (seal) 이 두개가 겹쳐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한쪽에 하나의 씰만이 끼워져있어야 합니다 . 지난번에 오일 교환한 작업자가 필터를 교체하면서 씰 하나가 카트리지 속에 빼어져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 그냥 새필터를 박아넣으면서 한쪽에 씰이 두개가 겹쳐져 버린 것입니다 . 이 덕분에 오일필터도 쭈그러들어있습니다 .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던듯한데 , 혹시라도 이런 일 때문에 구멍이 막히거나 오일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엔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극히 사소한 잘못이 큰 실수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일입니다 . 테크니션이 아니면서 손수 정비하시는 분들도 푼돈 아끼려고 하다가 사소한 실수로 큰 돈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

실패다 - 2013년형 크루즈 1.4리터 엔진 P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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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형 크루즈 1.4 리터 엔진 P0106 엔진에서 심한 소리가 난다고 크루즈가 지엠딜러샵에 왔습니다 . 얼마전에 정기점검 서비스를 받았는데 , 그 후에 그런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 엔진에서 정말 어마무시한 소리가 납니다 . 코드를 찍어보니 , MAP 센서와 관련된 코드 , 오투센서와 관련된 코드 등이 뜹니다 . 그리고 불틴 (bulletin) 을 찾아보니 , 워터펌프에서 그런 소리가 날 수 있다고 나옵니다 . 그래서 심오한 진단으로 가지 않고 , 불틴에 나온대로 , 코드에 뜬대로 워터펌프를 교체하고 , MAP 센서를 바꿨습니다 . 그런 작업을 하고 난 후에도 , 이런 ! 여전히 그 어마무시한 소리가 사라지질 않습니다 . 실패다 !   그런데 이번에는 여러가지 코드가 뜨는 것이 아니라 P0106 코드만 반복적으로 성실하게 뜹니다 . 그리고 특이사항은 엔진의 아이들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 소리와 함께 , 엔진의 떨림이 심한 것이 정말 어디 버큠릭 (vacuum leak) 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증상이 완연합니다 . 해서 P0106 코드와 관련된 불틴을 찾아보니 , 그게 있습니다 . 체크해볼 곳은 두 군데인데 , 한 군데는 밸브커버에 바퀴벌레같이 붙어있는 PCV 밸브이고 , 다른 하나는 인테이크 매니홀드입니다 . 밸브커버에 붙은 PCV 구멍에 손을 대보니 , 정말 리킹이 되고 있습니다 . 이 1.4 리터 엔진은 버큠릭에 굉장히 민감한 엔진입니다 . 오일 딥스틱 게이지를 꺼내들기만 해도 엔진이 덜덜거리고 , 엔진 오일 주입구 캡을 열기만 해도 엔진이 덜덜거립니다 . PCV 밸브가 새니 엔진이 그렇게 덜덜거릴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 아래 그림은 밸브커버를 들어낸 엔진의 모습입니다 . 그리고 버큠릭으로 인해 생긴 공기의 흐름이 그 어마무시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 밸브커버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나니 , 정말 모든 문제가 거짓말같이 사라졌습니다 . 스캐너

이베퍼레이터 – 2008년 인클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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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퍼레이터 – 2008 년 인클레이브 때가 여름인지라 ,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여름의 한가운데인 7 월말 , 더위를 그냥 견디기만 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 에어컨 없이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까운 일입니다 . 해서 미리 고치지 않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지니 , 그제야 에어컨을 고치러 오는 사람들이 딜러에 줄을 섭니다 . 에어컨이 되지 않는 문제는 대개의 경우 , 냉매가 새는 것이 원인입니다 . 새는 곳으로 대표적인 것은 콘덴서 (condenser) 입니다 . 뒤쪽 에어컨까지 있는 경우에는 뒤쪽으로 가는 알루미늄 파이프에 부식으로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2008 년형 뷰익 (Buick) 인클레이브 (Enclave) 도 복날에 에어컨이 되지 않아 샵을 찾았습니다 . 다른 테크니션이 몇시간을 헤맨 끝에 찾아낸 문제부위는 이베퍼레이터 (evapolator) 입니다 . 그 이베퍼레이터 교체 작업을 제가 받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 차를 주면서 샵포맨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 그게 성가시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 에어컨 시스템 중에서 다른 곳은 모두 눈에 보이는데 , 눈에 보이지 않게 가려져 있는 곳이 이베퍼레이터입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 그걸 한번 보려면 어마무시하게 많은 부품들을 들어내야 겨우 볼 수 있습니다 . 운전석 앞쪽에 좌에서 우로 차 앞쪽을 빡빡하게 꽉 채우고 있는 크래쉬패드를 통째로 들어내야 합니다 . 이 작업을 하려면 작업할 때 몸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앞쪽 두 개의 시트를 모두 들어내는 것이 ,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그나마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요령입니다 . 시트를 떼어내면 센터 콘솔 들어내는 것도 식은 죽 먹기입니다 . 시트와 센터콘솔을 들어낸 후에는 한번 게임을 즐겨볼만 합니다 . 스티어링 핸들과 컬럼까지 통째로 들어내는 것도 요령입니다 . 히터와 에어컨 모듈 덩어리가 앞쪽 바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