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이미지
데이트 비용 국제 정세와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요즘, 현금을 아끼고 힘을 비축해야 할 때입니다. 시절이 이런 때인데, 데이트 비용으로 얼마나 지출하고 있습니까? 우문인가요? 그게 뭐 중요한 이슈가 아닌 분도 있을 것이고, 데이트 내용에 따라 다를 것이고, 형편대로 다를 것인데, 답거리도 아니고, 이슈거리도 아니고, 관심거리도 아닐 수 있습니다. 괜스레 혼자 쉰소리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빌게이츠같이 지중해 위에서 몇억불짜리 요트 띄워놓고 데이트하자면 계산불가 데이트 비용이 드는 것이고, 호떡 하나 사서 둘이 나눠먹으며 데이트하는 경우라면, 가난하지만 낭만이 있는 데이트가 되는 것인가요? 금전만능 시대에 아직도 낭만 데이트가 혹자의 관심거리가 될 수 있나요? 그런데 오늘 아내와 그런 낭만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관심거리는 아닙니다. 그냥 그랬다는 소소한 일상입니다. 웨스트밴쿠버가 좋은 것은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가 있습니다. 산도 낮은 야산 정도가 아닙니다. 스키장이 있는 산이고, 봄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입니다. 바닷가를 따라서는 파크가 잘 조성되어 있고, 낚시도 하고 게잡이도 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에는 산업 시설이 없어서 공기가 맑고, 환경이 깨끗합니다. 그럼 깡시골일 것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밴쿠버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곳이고, 산위에 비싼 저택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바닷가에는 몰(mall)이 있어서 쇼핑 환경도 좋습니다. 산으로 하이킹 하다가,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마음에서 도심형 호르몬이 분비되면 몰로 구경을 갑니다. 몰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곳은, 구경왔다지만 인생이 워낙 생계형인지라, 오사카라는 중국 그로서리(grocery), 슈퍼마켓 입니다. 한인슈퍼마켓은 멀리 있어서 거기에 가지 못할 경우, 이곳에서 대충 한국상표가 붙은 한국식품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김치, 만두, 떡국, 떡복이떡 같은 것도 한국상표가 붙은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데이트라는 것이, 이 슈퍼마켓에 들리기 전에 푸드코트

먹을 거 오더

이미지
먹을 거 오더 퇴근길, 감기 걸려 골골하는 아내를 위해 뭐 음식을 하나 사들고 들어갈 생각입니다. 어제 아내가 스시를 먹고 싶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샵을 나서기 전에 구글맵을 열고 주변 스시집을 검색합니다. 구글맵에 나타나는 식당 중에 식당을 누르면 오더 버튼이 세팅되어있는 식당이 있고, 세팅이 아직 되어있지 않은 식당이 있습니다. 오더 버튼이 없던 시절에는 전화로 오더를 했지만, 오더 버튼이 생긴 후로는 메뉴를 선택한 다음 결재를 하면 바로 오더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오더 버튼이 있는 식당을 찾아 온라인 오더를 하게 됩니다. 엄청 간단하고 편리해졌습니다.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빨리 파악해야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더버튼이 있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더구나 메뉴 리스트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착한 가격의 콤보 메뉴가 있어야 합니다. 30불에 이만큼. 괜찮습니다. 사시미 때깔이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맛있습니다.  냉새우국수. 아픈 아내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고 있어요

이미지
새고 있어요 어디가 새고 있다는 트럭이 정비를 받으러 딜러에 들어왔습니다. 주행거리가 20만 킬로미터를 넘은, 30만 킬로미터가 가까워지고 있는 정말 오래 사용한 트럭입니다. 컴퓨터 스크린에 뜬 웍오더(work order)를 보니 운전자가 어디가 샌다고 코멘트를 한 모양인데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컴퓨터에 입력해놓은 설명이 애매해, 그 트럭을 받은 서비스 어드바이저 올리버에게 새는 데가 어디냐, 엔진룸쪽이냐, 실내쪽이냐 물어보니 횡설수설합니다. 테크니션들이 왜 올리버 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될 일입니다. 차를 베이에 들인 다음, 엔진룸을 들여다보니, 냉각수 오버플로우 탱크가 비어있습니다. 냉각수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실내쪽을 보니 냉각수 냄새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라디에이터와 워터펌프쪽에서도 리킹(leaking)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채우고 컴프레션(compression) 테스트를 했습니다. 압력을 15 PSI에 세팅했는데 변화가 없어서 17 PSI까지 올리고 어디가 새는지 관찰했습니다. 후레쉬 불빛을 라디에이터부터 시작하여 호스들을 따라 가다보니, 쪼르륵 물이 새는 것이 보입니다. 히터 인렛(inlet) 호스에서 새고 있습니다. 호스 연결부분에 플라스틱 클립이 있는데, 이게 경화되어 크랙(crack)이 난 것입니다.

캐나다 배달 음식

이미지
캐나다 배달 음식 한국은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릴만큼 배달 천국입니다. 주문하는 곳 가까이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한데, 밴쿠버에서는 피자 정도만 배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버가 있어서 전보다는 배달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할 수 있지만, 식당 비지니스 인프라가 한국의 환경을 쫓아갈 수는 없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웨스트밴쿠버인데,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밀집되어있는 곳은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노스밴쿠버의 론즈데일이라는 거리입니다. 이곳에 가끔 들리는 조그만 식당이 있는데 태국음식을 하는 곳입니다. 조그만 식당에 테이블이 몇 있기는 하지만 주 매출은 온라인 오더를 통해 나옵니다. 라이스앤누들(Rice and Noodle)이라는 태국음식 체인점인데, 스마트폰에서 구글맵을 열어 식당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바로 오더로 갈 수 있도록 오더(Order) 버튼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세상을 구글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과 똥냠꿍을 온라인으로 오더했습니다. 하지만 배달로 주문하지 않고, 픽업(pick up)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배달로 하면 우버로 배달이 될텐데, 직접 픽업하러 가는 것보다 배달이 빠르지 않습니다.  픽업해온 태국음식들입니다. 메뉴 2개를 시켰지만 세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매콤하기는 4단계로 주문했고, 볶음밥 안의 파인애플이 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습니다. 똠양꿍은 국수를 먼저 건져먹고, 남은 국물과 볶음밥을 같이 곁들여 먹으니 충분히 한끼가 됩니다. 반찬 다양한 한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가짜 교인들의 방언

이미지
가짜 교인들의 방언 초대교회에서 많이 일어났던 이적이 현대사회에서는 왜 일어나지 않고 있을까요? 성경에 증거로 쓰여진 많은 이적들은 모두 “믿음"과 “선교"와 “복음전파"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보여준 이적들이 모두 궁극적으로는 복음전파의 수단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수를 믿으면 죽기를 각오해야 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순교까지도 복음전파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예수믿기를, 예배당에 가기를 목숨 걸고 할 일이 아닙니다. 성경책은 차고도 넘칩니다. 말씀이 전파된 곳, 성경책이 넘치는 곳에 사는 신도들은 말씀대로 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 곳에는 이적이 일어나지 않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적이 없다고, 신이 죽었거나, 신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전파된 지역의 신도들은 말씀대로 사는 삶을 보여주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따라서 같이 믿고 싶은 본보기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게 복음전파입니다. 기복신앙을 움켜쥐고 이기적인 삶을 사는 것은 주님 보시기에 악한 것입니다. 그러면 방언은 어떤가요? 초대교회 시절, 방언도 복음전파의 수단으로 쓰여졌습니다. 방언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하늘의 소리가 아닙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방언은 당시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사람들의 언어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언어를 모르는 갈릴리 출신의 사도들에게 주님이 방언의 은사를 내려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방언을 발할 때의 방법도 제시하십니다. 방언을 통역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순서대로 질서있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방언은 복음을 받지 못해 믿지 않는, 언어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인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 방언이 그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고 성경이 쓰여진 지역에서는 더 이상 방언이 필요없습니다.

Tsunami 활용법, Golf Clash

이미지
Tsunami 활용법, Golf Clash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골프클래쉬라는 게임입니다. 스마트폰 위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라 실제 골프를 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한창 골프치는 재미에 빠져 있을 때, 어느 날 골프를 치지 않는 날, ‘골프 게임같은 것은 하나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찾아보니 골프 게임이 여러개 뜹니다. 그것들 중에 하나 선택한 것이 바로 Golf Clash였습니다. 이 게임 리뷰에 보면, 게임이 실제의 상황과 다르다며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위에서 노는 게임을 실제와 어떻게 똑같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실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도 아니고 실제 공을 때리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똑같기를 바라는 게 바보 아닌가요? 게임이 실제 골프 치는 것과 맛(?)이 다르지만 골을 쳐서 홀에 집어넣는 기본 개념은 동일합니다. 반면, 조그만 스마트폰 위에서 노는 것이기 때문에 손가락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 실제와 크게 다른 점입니다. 또 하나 플레이하면서 실제와 많이 다른 점 중에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퍼팅이나 칩샷이 너무 쉽게 홀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반면 이게 어렵다면 게임이 너무 난해하고, 짜증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이점이 게임의 재미를 잘 살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임 개발자들이 제일 많이 고민한 부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롤플레잉 환타지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어가는 것처럼 이 골프게임에서도 골프채를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이 있습니다. 골프채가 좋아질수록 비거리도 많이 나가고, 더 정교한 샷을 때릴 수 있습니다. 골프공도 다양한 종류의 공을 생산(?)해냈습니다. 좋은 채와 좋은 골프공을 확보하는 것이 승리의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중에 제일 각광을 받는 채는 아포칼립스(Apocalypse)입니다. 우드 중에 제일 인기있는 것은 스나이퍼(Sniper)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우드는 스나이퍼보다

Winter Barbeque

이미지
Winter Barbeque 겨울 바베큐. 올해는 여름부터 시작하여 바베큐 파티를 원없이 줄기장창 즐긴 한해입니다. 이제 벌써 12월로 접어들어 날씨가 완전히 겨울 날씨입니다. 마을 뒷산에는 첫눈이 내린지 이미 오래되었고, 타운에도 오늘내일 언제라도 눈이 내릴 기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바베큐 파티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고기를 구우면 냄새가 하루종일 집안에 고여있어서 발코니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올 여름이 시작될 즈음, 바베큐 기계를 사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 것이 겨울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뭐 낭만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생활의 일부인 것뿐인데, 발코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기를 굽다보니, 거기에 그냥 낭만이 저절로 더해졌습니다. 바베큐 기계는 웨버(Weber)의 포터블 바베큐 기계인데, 디자인과 성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바베큐는 차콜(charcoal)로 해야 제맛인데, 불피울 때 연기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해서 지금 사용하는 기계는 프로판 가스를 사용합니다. 거기에 20 파운드짜리 가스통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코니 바베큐에 사용된 식자재는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가 주종입니다. 이중에 가장 자주하고 즐겨 굽는 것은 돼지고기입니다.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를 굽건간에 질겨지는 것이 없고 겉바속촉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특히 코스트코에서 삼겹살 덩어리를 굵게 잘라놓은 포장을 발견한 뒤부터는 그걸 많이 구웠습니다. 불을 맥스(maximum)로 올리고 10분 정도 예열을 하면 온도가 화씨 400도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돼지고기를 넣고 한면을 90초 정도 익히면 보기 좋은 색깔로 잘 익습니다. 그런 다음 네모나고 길쭉한 고기 덩어리를 90도 돌려놓은 다음, 뚜껑을 덮고 다시 90초간 익힙니다. 이렇게 모든 면을 익히고 나면, 기름이 죽 빠지고 겉바속촉이 적당할 정도의 육즙만 남게됩니다. 큰 덩어리 네면을 모두 익힌 다음 조각들 중에서 불이 닿지 않은 부분을 마저 익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