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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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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기 땀흘리고 산꼭대기 올라가 커피를 내리려고 휴대용 커피 프레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포장을 뜯으니 커피 맛있게 내리는 비법이 보입니다. 어떻게 하는건지 한번 보겠습니다. 첫번째 요령은 물을 비등, 즉 부글부글 끓게 하면 안됩니다. 서서히 끓여, 시머링하여 93도까지만 뜨겁게 하는게 첫번째 비밀입니다. 그리고 커피와 물 혼합 비율은 커피 티스푼 2개에 물 177cc입니다. 우유팩 정도의 용량인가요. 잘 저은 다음 5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 다음에 커피 거르는 플런지를 내려, 걸러진 커피를 마십니다. 산꼭대기에서 물을 끓일 수 없다면,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아가서 산꼭대기에서 프레싱해서 마시면 됩니다.

Eagle Blu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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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Bluffs 노스쇼어에는 높은 산이 많아 밴쿠버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진 뷰포인트가 여럿 있습니다. 이 포인트들 중에서 가장 멋진 뷰포인트를 뽑으라고 하면 저는 이글블러프를 선택하겠습니다. 그곳에 올라서면 광역밴쿠버의 여러 도시들과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눈아래 손에 잡힐듯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중에 지형의 높낮이를 그래픽으로 표시한 테레인 지도를 보면 이글블러프가 거의 절벽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만큼 극적인 뷰를 선사합니다. 이글블러프를 오르는 가장 대중적인 트레킹 루트는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출발하여 블랙마운틴 트레일을 타는 것입니다. 아래 지도에 보면 중간에 두 개의 갈림길이 보이는데 B루트를 타면 엄청 먼거리를 돌기 때문에 지루하고 힘듭니다. 루트A를 선택해야 합니다. 루트B가 루트A보다 경사가 덜하거나 덜 힘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쉽지 않은 트레일이지만 겁나게 힘든 트레일도 아닙니다. 배낭에 먹을 것과 음료수를 잘 준비해서 천천히 올라도 반나절이면 오갈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신발은 운동화는 힘들고, 트래킹화나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가을에 오르면 군데군데 단풍도 즐길 수 있고, 호박씨를 준비해가면 산 정상에서 쉬면서 휘스키제이와 잠시 놀다 갈 수도 있습니다. 오가는 길이 힘들지만 이글블러프에 도착하면 멋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ountain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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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Path 캐나다 북미 대륙을 동서로 가르는 고속도로는 1번(99번:밴쿠버와 휘슬러를 잇는 고속도로와 겹치는 부분) 하이웨이입니다. 그 고속도로가 서쪽에서 끝나는 곳은 웨스트밴쿠버입니다. 그런데 웨스트 밴쿠버 1번 하이웨이 부분은 특별한 별도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마운틴(어퍼레벨) 하이웨이가 그것입니다. 웬 마운틴? 고속도로가 말 그대로 산 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 아래쪽은 마을, 고속도로가 그 위쪽 산 위로 건설되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고속도로 위쪽 산위에도 이제는 많은 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어쨌든 밴쿠버 땅위를 달리던 차들이 웨스트 밴쿠버로 들어서면 산 위, 하늘 위를 달리게 됩니다. 이 고속도로 위아래쪽 마을의 주민들을 위하여 시에서 하이킹 트레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시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리티시 프로퍼티 회사가 만든다고 하는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백년의 역사를 가진 스토리가 있습니다. 1937년 밴쿠버와 노스쇼어를 잇는 라이온즈 게이트 브릿지를 건설할 당시로 돌아갑니다. 당시에는 밴쿠버와 노스쇼어를 잇는 다리가 없어 배로 건너다녀야 했습니다. 밴쿠버 시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하여 이 사이에 다리를 놓았으면 좋겠는데 당시 가난했던 밴쿠버시가 그걸 건설할 비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돈많은 영국 부동산 건설회사인 브리티시 프로포티에서 다리를 건설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조건은 노스쇼어 지역 개발권을 넘겨받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백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노스쇼어 지역의 땅과 집들이 브리티시 프로퍼티 회사에 의하여 개발되고 팔려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참 대단한 회사입니다. 백년을 내다보고 투자하고 대대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건설해주고 있는 마운틴 하이웨이 위쪽의 하이킹 트레일 이름이 마운틴 패스입니다. 아직 건설 중이고, 어디까지 공사가 되었나 한번 탐방을 해보았습니다. 꽤 많이 진척이 되었습니다. 내년 여름께 완전 개통이 될지, 한두해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완

Hollyburn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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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burn Mountain 노스쇼어 뒤쪽, 즉 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뒤쪽은 첩첩산중입니다. 스키장이 세군데나 있을 정도로 정말 높은 산들이 겹겹이 둘러서 있습니다. 스키장 주변으로 산악 트레일이 잘 개발되어 있어서 등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지역에 있는 스키장은 사이프러스 스키장인데, 이곳에도 블랙마운틴쪽과 라이온즈쪽으로 트레일이 잘 관리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사이프러스에는 다운힐 스키장말고 크로스칸츄리 스키장이 따로 있는데 이 지역을 홀리번이라고 합니다. 크로스칸츄리 스키장에서 출발하여 홀리번 정상으로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꽤 먼거리지만 트레킹을 한껏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이곳만의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야생블루베리입니다. 이게 트레일에 죽 깔려있어서 계속 줄기장창 따먹으며 산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여름 내내 오랜 기간 열매가 열리는 보물단지입니다. 트레일이 넓은 지역에 수없이 깔려있다보니, 주말이어도 등산로가 붐비는 일이 없습니다. 붐비기는 커녕 너무 한산합니다. 느리게 산을 오르는데도 다른 등산객을 만나는 일이 너댓번밖에 되지 않습니다. 홀리번 정상에 오르면 멀리 라이온즈가 보입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Whisky Jack입니다. 호박씨를 준비해가면 손바닥 위에 내려와 앉아 받아먹고 한참 머물다가는 굉장히 사람에게 친근한 고지대에만 서식하는 토종새입니다. 여름에 가도 만날 수 있고, 겨울에 가도 만날 수 있고, 휘슬러 정상에 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인데도 쉬엄쉬엄 블루베리 따먹으면서 오르면 등산인지 만고강산인지 여기가 바로 에덴동산입니다.

Grouse Mountain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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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se Mountain Trail 그라우즈 마운틴은 노스쇼어에 있는 산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산들중 하나입니다. 산밑 주차장에서 산위로 오르는 곤돌라가 있는데, 오를 때는 트레일을 따라 걸어오르고 내려올 때,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루트가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이 트레일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이 트레일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위험해서 겨울에는 트레일을 클로징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밴쿠버 인근의 여러 유명 트레일 중에서 경사도가 가장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아래의 트레일들을 몇년동안 즐기면서 엑셀을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본 것입니다. 잘 개발이 되어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루트는 아래 맵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트레일입니다.  쉼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과 간식거리를 준비해야하고, 신발도 잘 준비해서 신어야 합니다. 가벼운 도시차림으로 오르기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모두 아래로 보입니다. 여름철 산위에서는 몇가지 눈요기거리 쇼를 펼쳐줍니다. 곤돌라에서 내려 스키 리프트를 타고 산정상으로 올라가볼수 있습니다. 지구를 구하라. 독수리 오형제. 놀고 내려와 밥먹는 즐거움. 이바구가 있어야 더욱 즐거운 인생. 아구찜과 가자미구이.

Day and Night of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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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and Night of Winter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낮의 시간이 길어지고 곧 봄이 올 것입니다. 1월과 2월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동지는 그런 희망을 가슴에 안깁니다. 밴쿠버의 겨울은 비의 겨울인데 오늘(2023년 12월 23일)은 햇살이 참 좋습니다. 집에서 나서면 바로 바다인 곳에 살고 있습니다. 뷰값만 백만불입니다. 바닷가 산책로 씨웍(Seawalk)은 웨스트밴쿠버의 보석입니다. 씨웍의 웨스트 끝에 던드레이브(Dundarave) 빌리지가 있습니다. 오늘 밤 그곳 비치에서 Bonfire 캠프파이어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캠프파이어할 장작을 세워놓은 것이 보입니다. 어둠이 내렸을 때 다시 씨웍으로 나섰습니다. 밤에는 낮과 다른 빛이 있습니다. 불꽃은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캠프 파이어 불꽃이 수많은 인간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Snowshoeing at Olympic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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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shoeing at Olympic Park  눈이 오면 가고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눈 속의 진한 추억을 만든 곳이 있습니다. 2012년 12월 9일, 우리는 눈 속에 있었습니다. 칼라한(Callaghan) 올림픽파크, 많은 트레일들이 있는데, 눈속을 걸어 그 모든 트레일을 하루에 다 돌 수는 없습니다. 스노슈(snowshoes)를 신고 한나절 눈속을 누빈 트레일은 룩아웃 익스플로러입니다. I have a favorite place to go when it snows. There's a place in the snow where I've made lasting memories. On December 9, 2012, we were in the snow. Callaghan Olympic Park, lots of trails, but you can't walk in the snow and do them all in one day. The trail we spent a day in the snow on snowshoes was Lookout Explorer. 스키하우스 앞에 눈놀이(?) 준비를 하는 가족들이 보입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는 날이 될 것입니다. You see a family getting ready to play in the snow in front of the ski house. It will be a day to remember for a lifetime. 이 광활한 풍경을 만드신 이가 누군가요?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분의 믿음은 우주 최강 믿음입니다. Who made this vast landscape? Your belief that it created itself is the strongest belief in the galaxy.

O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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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B 캐나다에서 아침밥 먹는 곳으로 히트를 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OEB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아침밥 먹는 것을 표방하듯이 식당 오픈 시간도 아침 7시 이른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 클로징합니다. 통상 다른 레스토랑들이 11시에 느즈막히 오픈하고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식당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한국은 새벽같이 일어나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아침으로 써니사이드업 계란 두 개 얹은 토스트 먹는 것은 정말 후지기 그지 없습니다. 좌우지간 인기 무지하게 있다는 새발의 피, 서양식 아침 식당에 갔습니다.  Farm Fresh Classic 하나와 Benny Traditional 하나를 오더했습니다. 깨끗이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로 양은 충분한데, 날(?) 계란 두 개를 먹었더니 속이 니글니글합니다.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는 채로 나오는 해장국 한그릇 생각이 간절합니다. 한국식당 없는 웨스트 밴쿠버, 경치만 좋습니다.  이런 고저스(gorgeous)한 분위기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네 한국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홍합국물 마실 수 있는 포장마차입니다.

Dundarave Festival of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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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ndarave Festival of Lights 12월 13일, 크리스마스까지 일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된 건 이미 오래지만 이맘때쯤 동네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장식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던다레이브(Dundarave) 빌리지 비치파크에서 이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 장식된 트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예쁘고 독창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