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core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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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core 헤드폰 용산전자상가 같은 것이 없는 밴쿠버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면 들리는 곳은 베스트바이입니다.  작년에 헤드폰을 구입하기 위해 베스트바이에 들려 구경을 했습니다. 소니, 보스 등 브랜드 네임있는 것을 비롯해 종류가 참 다양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 당시 제가 헤드폰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은 귀가 헤드폰 안에 완전히 쏙 들어갈 정도로 큰 것입니다. 헤드폰의 우물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우물 가장자리가 귀를 눌러 금방 귀에 통증이 옵니다. 그런데 전시된 샘플들 중에 귀를 덮는 부분이 충분히 큰 것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한번 뒤져봤습니다. 그런데 뭔가 귀가 커보이는 물건이 하나 보입니다. 그게 베스트바이에도 있나 싶어 베스트바이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있습니다. 해서 다시 베스트바이로 가서 눈을 다시 새롭게 뜨고 찾이보니 있습니다. ‘이게 아까는 왜 안보였지?’ 못보던 브랜드였습니다. 그리고 전시해놓은 샘플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물건을 정하고 찾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르는 물건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연말이라 물건도 할인을 해서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보이는 그림이나 포장박스에 있는 그림만 봐가지고는 이게 내 귀를 아프게 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큰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반품하게 될지도 모를 불편함을 각오하고, 그냥 사가지고 왔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몇 시간 써도 귀가 눌려지지 않고 귀가 헤드폰의 우물 안으로 무리없이 들어가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습니다. 대성공!  이 상품의 브랜드는 “Soundcore"입니다. 이때부터 사운드코어 브랜드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게 브랜드 네임이 없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최고급 브랜드는 아닐지라고 조악한 저가상품도 아니고, 중고급 브랜드 정도는 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악세서리로 Anker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사운드 제품 브

여름은 가고 깻잎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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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가고 깻잎도 가고 깨하면 떠오르는 영어 단어는 쌔써미(sesame)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애니메이션 쌔써미 스크리트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깻잎을 쌔써미맆(sesame leaves)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쌈 싸먹는 깻잎은 들깨잎입니다. 그런데 쌔써미는 들께가 아니고 참깨입니다. 그럼 들깨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Perilla라고 합니다. 페릴라, 고상한 이름이지요?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어느 나라 예쁜 여자 이름 같습니다. 지난 여름, 베란다에 들깨 화분을 여러개 세팅하고 베란다 들깨 화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주말마다 혹은 평일에도 베란다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며 들깨잎에 고기를 쌈싸먹었습니다. 11월 중순, 이제는 가을도 아니고 겨울색이 완연합니다. 산꼭대기에는 눈이 하얗게 덮였고 조만간에 타운에도 눈이 내릴 것입니다. 많이 아쉽지만 이제 그만 깻잎파티도 마감을 해야 할 때입니다. 깻잎 화분들을 비우려 테이블에서 내려놨습니다. 두 개의 화분은 아직 테이블 위에 놔뒀는데, 벌새가 가끔 들립니다. 벌새가 철새 아닌가요? 추운데 아직 왜 여태 여기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밴쿠버의 겨울은 견딜만한가요? 나무같이 굵어진 깻잎 줄기에 달린 아기손같은 마지막 깻잎들을 따서 튀김을 했습니다.  내년 봄, 여름햇살이 느껴질 때쯤, 또 깻잎 화원을 꾸밀 소망을 품습니다.

겨울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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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전 어제 저녁, 겨울로 들어서 추운 날씨지만 베란다에서 내다본 웨스트 밴쿠버 마을의 저녁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건물들, 방들에 켜진 불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등불 같이 예쁩니다. 그런데 새벽, 깜깜합니다. 집안의 불도 들어오는 것이 없고, 냉장고도 돌아가지 않고, 모뎀이 꺼져 인터넷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밖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는 임시 발전기의 소리가 정전임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면 답답하지요. 사람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를 없애고, 자동차를 없애고, 공장을 없앨 수 없습니다. 편해지기 전에는 몰랐겠지만 편해진 다음에는 절대로 불편함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몇시에 불이 다시 들어오려나?” 지금 불이라고 했습니다. 전기가 불인 시대입니다. 각설하고,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전지역 맵을 보니 제가 사는 지역 일대가 모두 정전입니다. 만명이 넘는 주민이 어둠 속에 갇혔습니다. 지금 비시 하이드로(BC Hydro) 직원이 일하고 있고, 5시 반에 불이 들어올 것이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고맙게도 5시가 되기 전에 불이 돌아왔습니다.

프리페이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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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페이드 스마트폰 프리페이드(pre-paid), 이건 언락(unlocked)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값싼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언락폰이지만 그래도 어느 통신사를 이용할 것인지는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텔루스(Telus)를 이용합니다.  텔루스에 가서 10불짜리 칩을 구입하여 스마트폰에 끼워넣은 다음에, 혼자 힘으로 엑티베이트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30불짜리 프리페이드 플랜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화와 문자가 캐나다 전지역 무제한으로 지원됩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월 500메가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필요하면 와이파이를 찾아서 하고, 데이터는 차에서 맥도널드 주문하거나, 휘발유 넣으러 쉘 주유소에 가서 구글페이를 쓸 때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월 500메가로도 잘 쓰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데이타를 켰을 때,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모니터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지금은 30불짜리 플랜은 없어졌습니다. 대신 제일 싼 프리페이드 플랜이 35불짜리로 사실상 가격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35불짜리 플랜 소개를 보면 4기가 데이터를 보너스로 추가해준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그런데 35불 가격옆에 쪼드리 붙은 조그만 숫자들이 몇 보이는데 그중 6번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신규 사용자에게만 돌아가는 혜택입니다. 저는 신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이 안됩니다. 현재 쓰고 있는 전화번호를 포기하고 다른 전화번호를 받으면 될까요? 아마도 이메일이 같아도 신규가입으로 인정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어떻게든지 신규가 아닌 걸 밝혀내어 혜택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옆에 붙은 숫자 중에 12번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매달 지불하는 비용을 카드로 자동지불하게 하면 1기가를 보너스로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것도 저에게 해당 사항이 아닙니다. 다섯번째 줄에 보면 이것도 신규가입자에게만 해당되는 혜택입니다. 어떻게 자기네들의 충실

온라인에서 보물캐기, 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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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보물캐기, KFC 일을 마치고 돌아갈 시간, 샵을 나서기 전에 KFC, 오랜만에 그 유명한 켄터키프라이드 치킨 앱을 열고, ‘뭐 먹을만한 게 있나?’ 검색을 해봤습니다.  별 것 없어서 그냥 접으려고 했는데, 딜(deal) 탭을 클릭하고 다시 한번 검색을 하는데 스마트폰 화면에 확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좀 전엔 이게 왜 보이지 않았지?’ 잘 봐야 이런 걸 찾을 수 있습니다. 30불이 넘어가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십불 대에 좀 푸짐해보이면 구매 충동이 일어납니다. 위에 보이는 그림 중에 “2 CAN DINE” 버켓을 선택했습니다. 2인분 식사가 15불입니다. 이런 메뉴는 매장에 가서는 메뉴판에서 찾아볼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걸 스마트폰에서 바로 구글페이로 결재를 하고 KFC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결재를 하면 좋은 점은 매장에 사람이 많아도 줄을 설 필요가 없이 바로 주문한 물건을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나 온라인으로 주문했어"라고 하면 직원이 줄 선 사람들 무시하고 바로 대응해줍니다. 아래 그림은 받은 물건 봉투입니다. 거대합니다. 직원이 “핫하게 해줄까, 레귤러로 해줄까?” 물을 때, 이때 레귤러로 답합니다. 핫으로 하면 맵게 해주는 게 아니라 짜게 해주기 때문에 짠 닭고기 튀김은 먹기 괴롭습니다. 그리고 영어시험 코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뭐라고 물어보는데, 그냥 예스로 답하면 됩니다. 무슨 말을 한거냐 하면, “종이 봉투에 넣어줄까?”라고 물어본 것입니다. 종이봉투에서 물건을 꺼내보니 이만큼입니다. 2인분이라서 2개입니다. 두 개의 박스 중에 박스 하나를 접시에 담아보니 양이 엄청납니다. 이 두 개가 15불이라니 대박입니다.

트럭 토너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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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토너커버 북미대륙, 미국만이 아니고 캐나다 사람까지도 대륙의 사람들, 남녀노소 불문 정말 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차종이 있습니다. 픽업트럭입니다. 새 픽업트럭에 토너(tonneau) 커버를 설치했습니다. 트럭 뒤쪽 베드 부분을 접으면서 닫았다 열었다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먼저 가이드(A)를 양쪽에 설치하고 가이드 위에 커버(B)를 얹으면 됩니다. 먼저 가이드(E)를 베드에 대고, 클램프(F)로 고정을 합니다. 그 다음 커버의 앞부분을 가이드에 볼트로 고정을 합니다. 그리고 커버를 한칸한칸 펴서 덮으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커버를 완전히 펴서 베드를 덮은 모습입니다. 중간중간에 락(lock)이 있는데 덮개가 가이드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걸린 커버를 들어올리려면 아래 화살표에 보이는 선을 당겨 락을 해제해야 합니다. 중간에 두 군데에 이런 락이 더 있습니다.  커버를 닫고, 테일게이트(tailgate)를 잠그면 커버락을 해제할 수 없기 때문에 도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미국차, 2024년형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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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미국차, 2024년형 트랙스 2023년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짓 남겨놓은 시점, 지금 나오는 새차는 2024년형입니다. 오늘 한국GM에서 만든 트랙스(Trax)를 PDI(Pre Delivery Inspection) 했습니다. 차대번호의 첫 알파벳이 K인 것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트랙스, 차체가 커졌다고 들었습니다. 커진 것같고, 디자인이 더 멋있어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들어진 지엠차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아직 대우가 만든 차로 생각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제는 과거 대우의 영향이나 품질 수준과는 완전히 결별한 온전한 지엠의 철학과 설계와 품질이 담긴 차인가 하는 궁금증입니다. 한국지엠에서 그간 어떤 남모를 역사가 진행되었을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그냥 한국에서 만든 지엠차라고 그냥 생각하고 보고, 평가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룸을 보니 현재 지엠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형차의 전형적인 모습을 답보(?)하고 있습니다. 엔진 주변의 구성요소들이 대우지엠차라는 느낌이 팍 납니다. F는 연료라인이고, P는 연료탱크 캐니스터에 연결된 증발개스 라인입니다. A는 에어 인테이크고, T는 터보라인입니다. C는 냉각수 오버플로우 리저버 탱크고, D는 여기저기로 연결되는 냉각수 라인입니다. 몇년 지나면 여기저기서 냉각수 유출이 일어납니다. 워터펌프, 터보 냉각수 라인 등등.. 이 문제들만 근본적으로 해결하면 꽤 괜찮은 경재력을 가질 수 일을텐데.. 자동차 내부 모습은 사뭇 매혹적입니다. 전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만 있었는데, 애플카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시리우스XM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게 북미대륙에서 긴 여행을 할 때는 정말 영혼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엠차니 당연히 온스타도 됩니다. 엔진룸에서 생기는 몇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저도 이제는 더 이상 일본차 사지 않고, 지